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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세운 '경북도 새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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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재활용품 모으기 운동 전개

▲ 경북도 새마을회관 건립을 위해 1996년 도내 새마을회원들은
▲ 경북도 새마을회관 건립을 위해 1996년 도내 새마을회원들은 '10원짜리 동전모으기운동'을 펼쳐 2억5천400만원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10년 만에 준공된 경북도 새마을회관은 여러 사연을 안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태동한 도(道)답게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회관 건립에 나섰지만 준공은 오히려 다른 시도보다 늦었다.

도 새마을회관 건립 역사는 1996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중광 도 지부장은 회관건립추진위원회(12명)를 구성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10원짜리 동전모으기 운동'을 전개, 2억5천400여만원을 모금했다. 자그마치 8t트럭 11대분이었다.

추진위는 1998년 4월 15일 새마을회관 기공식을 가졌으나 IMF 금융위기로 회관 건립은 중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재활용품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14억5천만원을 마련했다. 전국에서 보기 드문 일로 도 새마을회원들의 회관 건립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반영하고 있다.

2000년 3월에는 새 도지부 회장이 취임하고 9월에는 회관건립추진위원회가 재구성됐다. 이듬해에는 회관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고 법인 설립과 함께 스포츠센터가 포함된 자립형회관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도시계획 문제는 늑장 준공의 원인이 됐다. 당초 구미시에서 도 새마을회관을 유치할 때 도시계획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으나 시민단체 등에서 특혜를 주장, 난항에 빠진 것.

도 새마을회관 건립에는 110억의 사업비가 들었다. 도 새마을회는 20만 새마을가족들이 마련한 기금 31억원 등 50억원을 자부담했으며 새마을중앙회 지원금 19억원, 국비 5억원, 도비 45억원, 구미시비 10억원 등을 지원받았다. 구미시는 분묘이장, 건물철거, 진입로 개설, 부지 1만6천500㎡(5천평) 무상 양여 등의 지원을 했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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