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당내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며 국민의힘 내 입지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9일 5선 김기현 의원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이날은 5선 윤상현 의원과 서울시청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
윤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당내 문제, 선관위 개혁 문제 등의 말씀을 주로 나눴다"며 "저는 6·3 지방선거 관련 백서를 만들자고 말씀드렸고 시장님께서도 공감을 표했다. 또 청년들과 대화의 장을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말씀드렸고, 좋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장동혁 대표와 일정 부분 거리를 두는 전략으로 서울 방어에 성공한 데다, 선거 이후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이날 회동에서도 관련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윤 의원은 "지도부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말씀을 드렸고, 시장님께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이 당이 좀 더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렸고 당연히 공감을 표시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제 폐지 문제, 원내 정당화 문제, 국민 공천 제도화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렸다"며 "시장님께서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이끄는 수도권 의원이 없다며 제게 그 역할에 충실해달라 주문하셨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앞서 김기현 의원과의 만찬에서도 특정 안건을 정해두기보다는 당 안팎의 정치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들어서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을 잇달아 만나 식사를 했고, 지방선거 기간 함께 활동했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성평등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당내 중진들과의 접촉도 이어가면서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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