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사회 각 영역의 세분화·전문화 추세에 맞춰 직원 각자가 원하는 직무 전문교육과 자기개발 학습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보직 배정에 반영하는 공무원 전문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본격 실시되는 2008년도 교육훈련의 기본 방침을 승진을 위한 점수 취득 수단이 아니라 직무 수행을 위한 자기개발 학습으로 전환, 상시학습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상시학습제란 학습자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직무 전문교육이나 외국어, 정보화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시는 직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사이버 교육을 올해 33개 과정으로 늘리고 방송통신대, 대학원, 사설학원 등의 학비 지원도 확대한다. 또 직무와 관련된 세미나, 워크숍 등에 참석하는 것도 교육으로 인정하고 경비도 지원한다.
대구시는 상시학습제 정착을 위해 직급별 이수시간제를 도입해 2, 3급 직원은 연간 20시간, 4급은 30시간 5급 이하 50시간, 기능직 20시간 이상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수시간은 매년 늘려 2011년에는 5급 이하 직원들이 연간 100시간 이상 자기 계획에 따라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 권오춘 총무인력과장은 "직무와 관련된 특성화 교육을 부서별로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고 향후 보직과 승진 경로까지 만들어줌으로써 교육훈련이 실질적인 공무원 전문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기획·개발, 친절·자원봉사, 외국어 등 3개 분야에서 핵심전문그룹 100명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현대개발원 등 민간연구기관에 위탁교육을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현장 중심의 실용적 교육을 위해 전북대 자동차 클러스터, 새만금사업장 등 국내 명품 현장을 방문해 체험형으로 연수하는 프로그램도 분기별로 운영한다. 또 분기별 해병대 극기 체험, 매월 영진전문대 영어마을 체험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연 4~10회에 걸쳐 진행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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