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문 발생이 임박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으로 감시해 온 필리핀 서쪽 해상 96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Low(낮음)에서 24일 Medium(중간)으로 높인 데 이어 25일 오전 High(높음)로 재차 상향했다.
일본기상청은 25일 오전 6시 기준으로 96W 열대요란의 중심기압을 1004hPa(헥토파스칼)로 관측했다.
다만 96W 열대요란은 태풍 또는 그에 준하는 열대저압부 세력으로 발달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주지 않을 전망이다.
비슷한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던 1호 태풍 우딥(6월 11~15일)이 필리핀, 베트남, 중국 남부를 거친 것과 비슷하게, 96W 열대요란은 중국 하이난성과 난닝시가 위치한 광시좡족자치구 및 그 서쪽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으로 북서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과 다중앙상블(GEFS) 모델 예상경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Mun)은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미크로네시아 연방이 제출한 이름이다. 야프어로 '6월'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23일 발생한 2호 태풍 스팟은 25일 새벽 소멸했다. 애초 일본 도쿄 앞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보다 한참 못 미쳐 도쿄 남쪽 480km쯤 해상에서 이틀 짜리 태풍의 생을 마감했다.
물론,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상태로는 일본 혼슈 동쪽 일부 지역 및 해상을 현재 북서진 진로를 북동진으로 바꾸는 C커브 경로로 지나며 현지 장마 날씨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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