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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나경원에 "단식은 아니죠?"…김재섭 "한방 먹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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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나흘째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나흘째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을 찾아가 "단식하는 건 아니죠?"라고 말한 것에 대해 "나 의원을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는 돈 문제 등에 대한 진실한 사죄는커녕 이를 지적하는 야당 의원을 조롱하고 비난한 것으로 누가 봐도 '나는 어차피 총리가 될 사람, 너희가 이렇게 한다고 막을 수 없다'며 한 방 먹이고 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나흘째 국회 본청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찾아갔다가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당시 김 후보자가 "단식하는 것은 아니냐"고 묻자 나 의원은 "어떤 일로 (왔느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자가 "국회에 온 것"이라며 "수고들 하시라"고 하자 나 의원은 "민주당 같으면 '물러가라' 이런 것을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 긴장감은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본격적으로 고조됐다.

나 의원이 "자료 좀 내요. 자료 좀"이라며 강하게 요구하자 김 후보자는 "자료 다 갖다줬는데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오지를 않더니만"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나 의원이 "마지막에 증여세 낸 것 자료를 (내라)"고 재차 요구했고 김 후보자는 "다 냈는데 보질 않으신다. 주진우 의원이 사과하셨으면 나머지도 다 드리려고 했다. 자료를 다 드렸다. 그걸 안 보시더라고"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런 면에서 과연 김민석이라는 사람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 인사들의 DNA냐는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김 후보자 지명 철회와 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농성을 '무더위를 피하는 캠핑 농성', '웰빙 농성'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주 최고위원은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국정을 흔들지 마시라"며 "김밥, 커피, 선풍기, 텐트까지 동원한 웰빙 캠핑으로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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