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연과학고(대구농고)는 2년 뒤인 2010년 5월 10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100주년 기념식 준비에 돌입한 이 학교 총동창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수성구 노변동 모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올해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2년 뒤 열릴 개교 100주년 기념식의 축소판으로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년 가을에 열던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지난해부터 5월로 당겼다. 올해 체육대회에는 38회부터 78회까지 40회 기수에게 모두 초청장을 보냈다. 총동창회 측은 모두 4천여명의 졸업생들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년 2천명가량이 참석한 것에 비하면 두 배나 급증한 수치다.
이 학교는 기수별로 돌아가며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주관하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전체 동문이 힘을 모아 행사를 함께 준비하는 전통이 있다. 100주년 기념식을 위해 동문이 십시일반으로 10억원의 기금을 모을 예정이다.
도정기(61·전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53회) 총동창회장은 "대구자연과학고는 정·관·재·교육계 등 각 분야에서 이끄는 리더들을 많이 배출한 명문고의 전통을 잇고 있다"며 "100주년을 2년 앞둔 올해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전 동문과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한마음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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