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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달려' 폭주단 결성…서로 사고내며 보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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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상습적으로 허위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사 직원을 협박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오토바이 폭주족 리더 K(33)씨와 폭주족 회원 P(22·경산 서상파 행동대원)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일당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와 P씨는 지난해 3월 중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앞에서 고의로 서로의 승용차를 충돌시켜 병원에서 3주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모 보험사를 찾아가 험한 말로 직원을 협박,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55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조직폭력배 등으로 구성된 폭주족 회원 40여명을 앞세워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법규위반 운전자를 상대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조직원끼리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5개 보험사로부터 1억5천만원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2001년 '할배 달려'라는 오토바이 폭주단을 결성, 회원 절반이 교통사고 보험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달서경찰서는 22일 직장 동료와 가족까지 동원해 교통사고를 낸 것처럼 꾸미고 보험사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탄 혐의로 P(42·달서구 성당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J(42·달서구 두류동)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대리운전기사 일을 하며 알게된 J씨와 미리 짜고 2005년 10월말 달서구 성당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J씨의 승용차로 화물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핑계로 P씨가 교통사고 피해 접수를 해 보험금 135만원을 받는 등 13세 미만 자녀까지 피해자로 앞세우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2년간 3개 보험사로부터 총 3천560만원의 보험 사기를 벌인 혐의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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