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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홍준표 "친박 복당, 5월말까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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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여권의 시선은 며칠째 온통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의 동선에 고정됐다.

홍 당선자는 원내대표에 당선된 직후 임태희 정책위의장 당선자와 청와대에 가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7일 오전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예방한데 이어 오후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비공개회동을 갖고 복당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두 사람은 복당문제를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40여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 "5월 31일까지 당이 (복당과 관련해) 결론을 내려달라"고 거듭 요구했고, 이에 홍 당선자는 "그 때까지 결론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홍 당선자가 전했다.

복당의 시기와 절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복당 대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그러나 박 전 대표도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복당문제에 대한 당의 결정은 홍 당선자의 임기가 시작되는 30일이후 열리는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려질 전망이다.

이날 회동에 대해 박 전 대표는 회동 직후 사무실을 나서면서 "(홍 당선자가) 말씀하신 그대로"라면서 비교적 밝은 표정을 보였다. 그는 '일부 친박인사들의 복당여부에 대해서도 논의가 됐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며 언급을 자제했고, 그런 결론이 날 경우 입장을 묻는 질문엔 "이미 다 이야기했다. 같은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홍 당선자 역시 이와 관련,"당에서 논의해 봐야 된다. (서청원, 홍사덕 당선자 등의 복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당선자는 회동성과에 대해 "박 전 대표에게 '면담을 신청'했다는 표현을 주시해보면 짐작할 수 있지 않느냐"며 홍 박 전 대표를 극진하게 예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회동을 통해 박 전 대표의 마음이 많이 누그러지고 (자신을)신뢰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홍 당선자는 이날 저녁 강재섭 대표가 주재한 당지도부 만찬에 참석, 복당문제에 대해 강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것처럼 비쳐진데 대해 설명했다. 그는 28일에도 다시 강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하는 등 복당문제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 당선자가 박 전 대표와 합의한 대로 이달 말까지 복당문제에 대한 논의가 명확하게 도출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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