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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노인들이 촛불 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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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송죽리 골프장 반대 집회

2일 오후 8시 김천역 광장에서 김천시 구성면 송죽리 주민 70여명이 1시간여 동안 촛불집회(사진)를 열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50~70대인 참석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촛불을 켜고 마을에 건설되는 '베네치아 골프장' 공사중단을 요구했다.

김동기 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원장은 "골프장 건설로 김천 시민의 식수원인 감천이 오염되고 고갈된다"며 반대 투쟁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TV에 보니까 쇠고기 수입문제로 연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것을 보고 김천 시민들에게도 골프장 반대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바쁜 농사일로 피곤하지만 기꺼이 촛불대열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 병력을 동원했으나 이날 행사가 '감천살리기 범시민 촛불 문화제'인 점을 감안, 집회를 원천봉쇄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쇠고기 촛불집회와 성격이 판이한 주민들의 집단민원까지 현재법이 허용하지 않는 야간집회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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