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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실마을 발길 줄고…봉하마을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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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지지도 반영 탓?…전·현직 대통령 고향 방문객 묘한 대조

전·현직 대통령의 고향 마을 방문객 수가 시국과 맞물리면서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하면서 이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 덕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도 크게 줄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봉하마을은 여전히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 이후 지난달 말까지 덕실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3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달 관광객 수는 3만5천여명으로 지난 4월 방문객 5만8천여명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또 평일 하루 1천500여명에 이르던 관광객 수도 최근 900~1천명 안팎으로 감소했으며 주말과 휴일 관광객은 종전 3천여명에서 2천여명을 밑돌 정도로 급감했다.

이처럼 방문객 수가 줄어든 것은 최근 불거진 한미 쇠고기 협상 문제로 지지도가 급추락한데다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전달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의 관광객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 2월 25일 퇴임 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벌써 40만명이 다녀갔으며 평일에도 하루 3천명가량이 찾고 있다.

또한 토·일요일에는 무려 5천~1만여명이 찾아 봉하마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전국 각지의 번호판을 단 20여대의 관광버스가 매일같이 밀려들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덕실마을 주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이 고향마을을 찾는 방문객 감소와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을 진심으로 섬기고 경제를 되살린다면 다시 지지도가 오르면서 덕실마을의 인기도 뒤따라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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