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최고 출렁다리(현수교)인 봉화 청량산도립공원 하늘다리(본지 5월 7일자 11면 보도)가 봉화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7, 8일 청량산 도립공원 하늘다리를 찾은 관광객은 1만2천여명으로, 다리 개통 전 주말 때 청량산을 방문한 관광객 4천500여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평일의 경우도 하늘다리 개통 전 하루 400~500명이던 관광객이 최근 1천~1천5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늘다리는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도립공원 내 자란봉(해발 806m)과 선학봉(해발 826m)의 해발 800m 지점을 잇는 길이 90m, 바닥높이 70m 규모의 출렁다리(바닥 복합유리섬유, 케이블 PC 강연선)로 국내 산악지대에 설치된 보도형 교량 중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하늘다리는 청량산 관리사무소(1.9㎞)→선악정(1㎞)→청량사(1.5㎞)→뒷실고개(0.7㎞)→자란봉(0.09㎞)→선악봉(0.5㎞)→장인봉(1.5㎞)→두들마을(0.5㎞)→청량폭포를 도는 코스와 선악봉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가 있다.
8일 다리를 건넌 김원익(41·대구 수성구)씨는 "처음엔 계곡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다리가 흔들려 불안감과 공포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며 "다리를 건너는 도중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어지럼증과 아찔함에 스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동직 봉화군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시설담당은 "하늘다리 개통 후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관광객이 늘어 청량산집단시설지구 활성화와 지역관광인프라 구축에 새로운 전기가 되고 있다"고 반겼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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