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가 다친 회원을 돕는 일은 당연한 우리들의 몫이지요."
이웃에 사는 장애인 임모(40·군위 광현리)씨의 '사랑의 집수리'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가 사고로 다쳐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임태순(60) 군위읍 부녀회장.
(사)군위군새마을회(회장 김하영·54) 소속의 임 회장은 지난 1월 집수리 자원봉사길에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쳐 지금까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장애인인 임씨가 차가운 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임시로 사용할 전기장판을 구입하기 위해 읍내로 나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 평소 활발한 성격으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오고 있는 임 회장의 사고소식이 새마을회원들에게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김하영 회장과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230만원의 성금을 모아 병상에 누워 있는 임 회장을 찾아 위로하고 전달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남을 도와준답시고 공연히 회원들만 귀찮게 하고 있다"며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남을 위해 봉사를 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냐"고 반문하고 "특히나 남을 위해 봉사하다가 다친 회원에게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일은 당연히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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