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지상에서 유가 고공 행진, 공공요금 인상 등 서민생활에 타격을 주는 기사를 자주 보게 된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기름 값 등 주요 생활비 부담을 30% 이상 절감해 주겠다던 신정부는 시기를 잘못 탄 것인지 오히려 부담만 가중되는 듯하다.
매일신문에서 공항에서 대기하는 택시 기사들이 연료절약을 위해 앞차가 빠져나간 공간만큼 밀어서 이동하는 사진을 보았다.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평소 그러한 습관이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든, 그렇지 않든, 너나 할 것 없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이 진작 필요했다. 단기간에 급격히 유가가 상승한 배경은 차치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에너지 절약에 대한 마음가짐은 지속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원 빈국이다. 이렇다 할 에너지 자원도 없이 서민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전력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원자력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전기같이 흔하게 사용되는 자원도 없다.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을 앞두고 향후 집집마다 초를 밝히는 진풍경 사진을 신문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원활한 에너지 공급·개발 및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지만 국민들 역시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해야 할 것이다.
김현식(imaeil.com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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