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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촛불집회 '6천명 vs 3천명'…누구 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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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명 vs 3천명, 같은 장소에서 2배 차이?'

10일 대구 중구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의 수는 정확히 얼마나 될까? 주최측인 광우병반대 대구경북대책회의는 최대 6천여명이라 주장했고, 경찰의 보고서에는 3천명이 기록돼 있다. 같은 장소에서 헤아린 참가숫자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경찰은 오후 8시쯤 2·28기념공원 앞 트럭무대부터 중앙네거리 바로 앞까지 가장 긴 행렬이 운집하자 엑슨밀라노 옥상에서 참가자 수를 일일이 셌다. 경찰은 최대 250m 구간의 3차로에 시민들이 운집한 것으로 보고 계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동인구를 감안하면 300~400명 정도 차이가 나겠지만 참가자 수를 일부러 축소하지는 않는다"며 "주최 측에서는 최대한 인원을 늘려 볼 것이고 경찰은 보수적인 셈법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우병반대 대책회의는 3차로 도로에 앉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인도 곳곳에 촛불을 들거나 문화제를 관람한 인원까지 모두 더했다. 대책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8시 10분쯤 3차로 도로에 최대 15명까지 한 줄로 앉았는데 중앙네거리 바로 앞까지 참가자가 6천명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광우병반대 대책회의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 70여곳의 관계자들과 참가의사를 밝힌 대학교 및 농민들만 해도 3천명이 훌쩍 넘는다"며 "일반 시민들 중에 계획에 없이 참가한 숫자나 행진 중에 참여한 수까지 합하면 6천여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집회에서는 주최 측은 참가자 수를 70만명으로 잡았고 경찰은 8만명으로 집계, 그 차이가 9배에 달했다. 경찰은 3.3㎡(1평)당 8명이 있다고 보고 시위대가 차지하는 면적을 계산해 전체 인원을 산출했고, 대책회의는 20여명의 집계요원을 풀어 지형지물을 분석한 뒤 종전 집회와 비교해 참가 인원을 추산했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sang@sm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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