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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고유가 다이어트'…관용차 처분·에어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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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에 관공서들이 앞다퉈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관용차 사용을 줄이는 대신 출장용 자전거를 마련하고, 냉방 온도를 2, 3℃가량 올리거나 실내조명을 줄이는 등 고유가·에너지 대란을 넘기 위한 묘안 짜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 중구청은 부서별로 1대씩 총 18대가 있었던 출장업무용 자전거를 동주민센터, 보건소와 희망부서에 50대 추가 지원키로 했다. 구청 광장에는 자전거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보관대까지 만들 계획이다. 기름값이 많이 드는 관용차량 2대는 아예 처분키로 했다. 대신 구청장 전용차(그랜저 XG)를 의전·행사용으로 제한하고, 부구청장과 실·국장이 함께 쓰도록 했다. 간부는 모두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해야 한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관용차량을 없애 연간 5천만원의 유지관리비를 절약하고 운전원도 감축해 1억7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청은 에너지 10% 절감 운동과 넥타이 안 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청은 최근 2년간 평균 에너지 사용 총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청사 냉방 시 실내온도는 28℃로 유지하고 업무종료 30분 전에 원격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공휴일에는 냉방기 전원을 차단한다. 창문과 복도, 계단, 휴게실 등의 조명은 절반으로 줄이고, 주·야간, 공휴일 소수 근무시에는 부서별로 개별 스탠드를 사용하고 있다.

달서구청은 에어컨을 아예 잠글 계획이다. 직원들이 점심을 먹는 구청 구내식당을 제외하고 구청내 전 사무실의 에어컨 가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직원들은 넥타이를 풀고, 불필요한 전원·물 소모를 줄이기 위한 멀티탭과 변기 절수기를 설치하는 등 '눈먼 에너지'까지 잡는다는 것. 달서구청 측은 "승용차 요일제 외에 매주 금요일을 자가용 안 가져오는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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