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시가지를 흐르는 남천이 2010년까지 맑고 깨끗한 유지용수가 계속 흐르고 수생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친환경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경산시와 환경부는 국비와 지방비 각 200억원씩을 들여 이달부터 2010년까지 건천인 남천(경산 백천교∼대구시 수성구 매호교까지 8.3km)에 항상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남천 하류지역의 퇴적층을 이용해 하천수를 여과하는 하상여과공법의 여과수와 경산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 등 하루 10만여t을 하천 지하 3, 4m 지점에 송수관로를 묻어 물을 상류로 끌어올린 후 하류로 내려보내는 방식이다.
시는 이렇게 남천에 물이 항상 흐르게 되면 갈대와 물억새 등 수질정화식물을 심어 수생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구간별로 생태하천 조경시설과 저수로 등을 만들고 징검다리와 여울 등 환경개선시설, 산책로와 생태관찰로 등 휴게·편의시설을 갖춰 여가 및 학습체험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성현 경산시 환경관리과장은 "남천을 사계절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 친숙하고 깨끗한 시민들의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13일 오전 남천 서옥교 상류 둔치에서 이 사업의 기공식을 갖는다. 시는 그러나 공사를 맡은 업체에 행사 선물비용 떠넘기기와 주민 동원 등 구태를 재연해 빈축을 사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李 대통령 "검찰개혁 반대 여론 별로 없어…자업자득"
이재명 정부, 한 달 동안 '한은 마통' 18조원 빌려썼다
김민석 국무총리 첫 일정 농민단체 면담…오후엔 현충원 참배·국회의장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