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로복지공단 직원을 사칭하면서 '신용카드 발급으로 소득공제 환급을 해 준다'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신종 사기범이 설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근로복지공단 구미지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쯤 구미 옥계동 김모(30)씨 집에 30대 남성 2명이 찾아와 "근로복지공단 직원인데 자가 소득공제 환급관련 통지를 전달하러 왔다. 환급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수 없고 신용카드 신규발급을 통해 지급한다. 카드 발급시 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고 전국 가맹점을 통해 물품구매시 큰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며 카드 발급에 따른 인지대 13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김씨는 큰 의심없이 현금지급기에서 130만원을 찾아 이들에게 전했으며 뒤늦게 사기 당했음을 알고 경찰에 피해신고를 했다.
또 지난달 26일 오후 7시쯤 구미 진평동 김모씨 집에도 이들 남성 2명이 찾아와 똑같은 수법으로 카드 발급시 인지대 구입비로 60만원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고, 이에앞선 14일 구미 형곡동 남모씨 집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60만원의 결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씨와 남씨는 이들의 꾐에 빠져 카드 신청서를 작성하긴 했으나 미심쩍은 생각에 근로복지공단에 전화, 사기임을 확인해 피해를 가까스로 면했다. 경찰은 키 170~175cm의 스포츠형 머리를 한 30대 중후반의 남성 2명을 쫓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구미지사의 김창렬 행정복지팀장은 "근로복지공단은 세금환급과 수수료 관련 업무를 하지 않는다"며 "유사 사기범죄를 접할 경우 구미지사(054-479-9180)나 경찰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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