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손꼽히는 경남 양산 통도사. 이곳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천여명의 체육인들이다.
KBS1TV '다큐 3일'은 14일 오후 10시 10분 '아주 특별한 만남-통도사 72시간 수행기'를 방송한다. 수행을 하는 스님과 승리를 위해 뛰는 체육인들의 만남, 그들이 함께 한 3일간의 수행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부처의 진신(眞身)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사찰(佛寶寺刹)이라 불리는 경남 양산 통도사.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사찰은 하안거(夏安居)에 들어간다. 스님들은 산문 출입을 금한 채 좌선과 수행에 전념하는 시기다. 이곳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베이징 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해 모인 체육인들이다.
역대 메달리스트부터 베이징 올림픽 참가 선수, 그 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와 지도자까지 1천 여명이 통도사로 모여 들었다.
이른 기상, 새벽예불, 108배, 삼보일배 등 2박 3일 동안 사찰 생활을 함께 해 나갈 이들은 과연 오전 3시부터 시작되는 산사 생활을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어떤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수행자의 길을 걸어야 하는 스님,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운동선수, 항상 자기와의 치열한 싸움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 있다.
이들이 만나 함께 한 3일간의 수행. 그들은 이 시간을 통해 무엇을 깨닫고 또 무엇을 얻고 돌아갈까?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곳, 도량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이재명 정부, 한 달 동안 '한은 마통' 18조원 빌려썼다
李 대통령 "검찰개혁 반대 여론 별로 없어…자업자득"
"김어준 콘서트에 文·김민석 줄참석…비선실세냐" 野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