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자동차 쇼핑공간인 엠월드가 대구에 들어선다. 엠월드는 기존 야외에서 매매상사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던 중고차를 신차 구입 때처럼 매장에 들어가 여유있게 쇼핑할 수 있어 지역 자동차매매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중고차 시장 변화 바람
현재 중고자동차 유통시장의 문제점은 불편함과 신뢰성 부족. 소비자가 원하는 자동차를 발품 팔아가면서 고르는 것은 너무나 번거롭다. 그래서 인터넷 중고차 매매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중고 자동차에 대한 불신도 컸다. 사고차량 유무와 주행거리 조작, 가격과 사후 서비스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중고자동차 업계는 자동차상사 자체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체 정비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자동차상사들이 영세한데다 업체간의 과다경쟁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지역업체들은 대기업이 진출하고 있는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SK엔카와 같은 기존 대형 중고차 온라인 매매사이트와 스피드메이트 중고차, 현대캐피탈에서 운영 중인 오토인사이드 등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자동차 유통시장의 개념을 뛰어넘는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고차 유통매장이 자동차 전시장 기능뿐만 아니라 자동차 금융업체, 자동차 보험업체, 자동차 정비공장, 카오디오 등 인테리어 업체, 썬팅 등 익스테리어 업체와 세차장까지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국내 최대 규모 자랑
20일 분양을 시작하는 엠월드는 자동차 유통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엠월드는 대구 서구 이현동에 지하 2층, 지상 6층의 규모로 들어서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전문 실내 쇼핑공간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축구장 15개 규모의 연면적을 자랑하는 넓은 전시공간이다. 또 수입 신차매장, 국산 신차 대리점, 수입 중고차, 국산 중고차 등 다양한 차량이 전시된다.
실내 쇼핑공간도 강점. 엠월드에서는 소비자들이 노천에서 뙤약볕을 받아가며 힘들게 자동차를 고를 수고가 없어진다.
원스톱 매매시스템도 소비자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엠월드에는 자동차 전시장뿐만 아니라 자동차 금융업체, 자동차 보험업체, 자동차 정비공장, 카오디오 등 인테리어 업체, 썬팅 등 익스테리어 업체와 세차장까지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구축돼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또 앞으로 엠월드 온라인 자동차 매매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이 연동된 편리한 쇼핑시스템이 구축돼 소비자의 차 선택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엠월드의 자랑거리는 안심매매시스템이다. 자동차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제품에 대한 신뢰인만큼 엠월드에서는 자체 성능인증센터를 설치해 엠월드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자동차의 성능을 검사해 인증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엠월드 성능인증마크를 부여받은 자동차에 대해서는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제품의 질에 대한 소비자의 의심을 없앤다.
또 철저한 가격 표시 및 정찰제를 통해 딜러들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을 유도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엠월드에는 자동차 매매공간만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상설 전시공간을 통해 연중 자동차 관련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자동차 외에도 다양한 근린생활시설들이 입점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엠월드 관계자는 "엠월드는 지역 자동차매매시장이 선진국형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 자동차 유통 업계가 엠월드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월드는 20일 죽전네거리에 엠월드 분양홍보관을 오픈한다. 문의 1566-3388.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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