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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역 주변 1천500여가구 철도公에 방음벽 설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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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소음 더이상 못참아"

김천역 주변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가 주민 등 1천500여가구가 철도차량 운행으로 인한 소음 등 피해를 호소하며 한국철도공사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김천역~감천 철교 구간(450m)과 인접한 황금동과 평화동, 모암동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해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며 "특히 야간에 컨테이너 화물수송 차량이 쇠가 부딪치는 굉음을 내며 질주해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했다. 또 부곡동 한일아파트(500가구) 주민들도 고통을 호소하며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황금동에서 페인트 가게를 운영하는 강팔용(61)씨는 "주민 서명을 받아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철도공사 등에 제출해 공사 조사반이 현지 조사를 나와 '방음벽 설치가 되도록 보고하겠다'는 답변을 했으나 1년 넘게 조치가 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경동(55) 상가번영회장은 "50여 상가는 물론 500가구가 살고 있는 한신아파트 주민들도 지반이 흔들릴 정도로 쇳소리를 내는 화물열차 폭음으로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김천시도 철도공사 측에 주민들의 집단민원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철도 인근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우선 김천역에서 구미쪽 하행 구간 450m의 방음벽 설치를 설계했으나 상행 구간과 인접한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동시에 설치를 하려고 예산 확보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역을 통과하는 열차는 1일 화물 98대, 여객 160대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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