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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SK·하나로텔레콤 연합군 '통신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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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0% 요금인하 등 파격상품 출시 잇따라

KT-KTF와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연합군이 '최대 50% 요금 인하'를 내걸고 통신 서비스 결합상품 시장에서 정면 격돌한다.

KT와 KTF는 합병을 추진하면서 양사의 모든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짝지은 결합상품을 조만간 판매할 계획이고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 후 양사의 서비스를 묶은 첫 결합상품을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출시한다.

특히 KT-KTF와 SK-하나로텔레콤이 내놓을 결합상품은 이동전화가 3G(세대)뿐만 아니라 2G도 포함돼 이동전화가 결합시장의 핵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KT는 일반전화, 인터넷전화, IPTV, 와이브로 등을 총망라한 결합상품 10여종을 내놓기로 하고 방통위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기존 결합상품의 경우 이동전화 기본료가 10% 할인되고 3명까지 묶어서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나오는 결합상품은 이동전화를 3명 묶어 가입하면 각각 30%, 4명이면 각각 40%, 5명이면 각각 50%까지 기본료를 할인해준다.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묶어 기본료를 10% 할인하면서 동시에 기존의 가족할인제를 적용, 할인폭을 확대한 '온가족 결합상품'을 방통위에 인가신청했다.

이 상품은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인 DPS(2종결합)를 기본으로 유선전화나 IPTV를 묶은 TPS(3종결합), 모두 묶은 QPS(4종결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이 가입할 경우 기존 하나로텔레콤의 결합상품인 '하나세트'에 이동전화(기본료 10% 인하)가 추가되는 정도에 그치지만, 최대 5명까지 허용되는 '패밀리형'은 할인효과가 배가된다.

기존 SK텔레콤의 'T끼리 온가족 할인제'는 가족 구성원의 이동전화 총 연한이 10년 미만이면 기본료가 10%, 20년 미만이면 20%, 30년 미만이면 30%, 30년 이상이면 50%가 각각 할인되는데, 새로 나오는 '온가족 결합상품'은 초고속인터넷 연한까지 합산되는 것이 매력.

예를 들어 두 부부가 각각 7년씩, 아들과 딸이 각각 5년씩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집에서는 초고속인터넷을 6년 이상 사용했다면 이동전화 기본요금과 초고속인터넷의 월 이용료가 각각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이 경우 이동전화요금은 기본료가 1만3천원이라면 6천500원으로 싸지고, 가족 간 통화요금인 망내할인요금도 적용돼 통화료가 내려간다. 무약정 기준으로 2만9천700원인 초고속인터넷 광랜이 3년 약정기준으로 1만4천850원, 4년 약정기준으로는 1만3천695원으로 각각 55%와 58.5%까지 저렴해진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방통위가 심사 면제 대상을 전체 할인율 10%에서 20%로 확대함에 따라 상품 간 할인율을 결합시킨 결합상품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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