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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파업 불똥…축산농 사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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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불똥이 축산농가로 튀고 있다. 화물차량 운송 중단에 따른 사료공급 차질로 닭·오리·돼지 등이 폐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

한 사료 대리점 관계자는 "운송수단이 끊기면서 창고에 쌓아둔 사료 재고물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 상태로 간다면 축산농가들이 하루 이틀을 버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닭·오리·돼지 등은 대체사료 없이 배합사료만을 먹기 때문에 자체 재고량이 없는 축산농가는 애간장이 탈 수밖에 없다.

17일 오후 또 다른 사료 대리점 사무실엔 점장과 여직원만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 창고 안은 재고물량이 바닥나 텅 빈 상태였고 사료 수송용 벌크차량과 지게차는 시동이 꺼진 상태로 서있었다.

이 대리점 점장은 "공산품은 하루 이틀 공급이 늦어도 상하지는 않지만 생물은 먹이가 떨어지면 끝장"이라며 "가뜩이나 AI다, 브루셀라다, 광우병이다 해서 축산농가들에 비상이 걸렸는데 사료공급까지 중단된다면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었다.

평소 이 업체가 보유한 재고물량은 150여t. 그러나 사료공급 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창고에 쌓아둔 물량은 하루 공급량인 10t뿐이었다.

사정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대리점 측은 사육농가에 각자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전달하고 농가에서 운영하는 계란 수송차량을 동원, 인천 공장에 있는 사료 공수작전에 돌입한 상태다.

경북 북부권 16개 시군에 하루 1천200t의 사료를 공급하는 한 사료 공장 역시 원자재(주원료·부원료) 공급중단과 재고물량 부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기는 마찬가지였다.

영주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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