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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생 피살사건 수사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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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력 용의자 혐의점 못찾아

허은정(11)양 납치·살해사건이 발생 20일째를 맞았지만 해결기미가 없어 수사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18일 달성군 유가면 일대 성폭력·강도 전과가 있거나 허양 가족과 원한관계 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 60여명 가운데 3, 4명을 유력 용의자로 압축했지만 진범을 가려낼만한 특이사항을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16일 평소 허양을 자주 오토바이에 태우고 다녔다는 사람과 시신 발견 직후 외지에 다녀온 사람 등 여러명을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들에 대해 의심갈 만한 부분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여행성·뜨내기성 범죄'일 가능성은 무척 낮기 때문에 허양 집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양 시신 등에서 발견된 모발, 체모 등 20여점에 대한 DNA검사도 당초 기대했던 결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모발, 체모의 모근 대부분이 녹아버려 통상적인 DNA검사로는 유전자 감식이 어렵다고 통보해왔다. 연구소는 대신 모근 없이 DNA검사를 하는 미토콘드리아 검사를 할 계획이지만, 검사 결과는 2주 이상 걸린다.

경찰은 "DNA검사 결과는 범인을 잡은 후 대조하는 자료 정도로 활용될 것 같다"며 "용의자가 압축된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진범을 가려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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