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고 회화, 조각, 영상, 설치, 판화 사진 등 수준 높은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미술견본시장(아트페어) '아트대구 2008'이 25일부터 29일까지 대구엑스코 1층에서 개최된다.
월간미술, 아트페어 전문기획사 리아트,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40개 화랑이 참가해 300여 작가의 작품 2천여점을 선보인다. 본전시를 비롯 특별전시, 초청강연, 비즈니스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말 열린 '아트대구 2007'에 비해 해외 참가 화랑 수가 5개에서 9개로 늘어났고 지역 작가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본전시에는 갤러리금, 갤러리로, 공산갤러리, 그림촌갤러리, 김귀순갤러리, 두산아트홀, 리갤러리, 리아트, 수화랑, MJ갤러리, 주노아트, 중앙갤러리, 갤러리미루나무, 갤러리혜은, 수성갤러리, 아트갤러리청담(대구·경북), 갤러리가이아, 갤러리미카, 갤러리서종, 다도화랑, 다올갤러리, 닥터박갤러리, 더자하컬렉션, 영아트갤러리, 이목화랑, 필립강갤러리(서울·경기), 대전현대갤러리, 리안갤러리창원, 맥화랑, 아산갤러리, 피카소화랑(기타 국내 지역), 갤러리가제, 갤러리아트컴퍼지션, 에델(일본), 수명화랑, 위엔펑화랑, 판스화랑(중국), 갤러리크리스틴 박(프랑스), 문갤러리(홍콩), 아이뮤프로젝트(영국) 등이 참가한다.
이들 화랑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국내 작가는 이우환, 김종학, 오치균, 김창열, 곽훈, 이강소, 이왈종, 송수남, 곽승용, 윤병락, 김병종, 정종미, 방혜자, 이건용, 황우철, 변종곤, 조영남, 이광호, 손장섭, 김구림, 최동열, 황호섭, 주태석, 김근중, 김명식, 류정숙 등이다.
또 백남준, 쿠사마 야요이, 니키드 생팔, 로버트 인디아나, 데미안 허스트, 클로드 비알라, 팽크, 데이비드 호크니, 솔르 윗, 호안 미로, 마틴 하이니히, 요르그임 멘도르프, 리찌슨, 허빙화, 리유준, 장지엔준, 우찐메이, 리빵야오, 썬샤오펑 등의 해외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의 단층과 주름', '컬러풀 아트대구 아티스트', '유망작가 발굴 프로젝트'로 이뤄진다. '한국현대미술의 단층과 구름'은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구·경북 연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강우문, 권여현, 권정호, 김구림, 김종복, 김창영, 김호득, 신석필, 오병욱, 유병수, 이영미, 이영륭, 전선택, 정점식, 주태석, 황용진, 황호섭 등 27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컬러풀 아트대구 아티스트'에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10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임택, 홍용인, 박지혜, 류정숙, 이영훈, 최상현, 류용문, 고진한, 오채현, 김대연 작가가 초대됐다.
'유명작가 발굴 프로젝트'는 젊고 유능한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1명을 집중 조명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응모한 150명의 작가 가운데 오흥배 작가가 선정됐다. 20대 젊은 작가 오흥배씨는 사람의 피부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작가는 피부를 통해 삶의 과정과 역경 등을 드러낸다.
초청강연은 28일 오후 3시 엑스코 B1층 연회장 108호에서 열리며 미술평론가인 최병식 경희대 교수를 초청, '미술시장의 매력과 2008년 하반기 전망'이라는 주제 강의를 듣게 된다.
비즈니스프로그램은 '아트대구 2008'에 참가하지 못한 작가의 작품을 소장자로부터 의뢰 받아 판매하는 '위탁작품 매매행사'와 자유구상회화의 선구자 로베르 콩바스의 작품을 선보이는 '핫 아티스트'로 구성된다. '프랑스의 앤디 워홀', '유럽 화단의 이단아'로 불리는 로베르 콩바스의 1999년부터 최근에 만들어진 작품 10여점이 전시된다.
이희수 아트대구 2008 공동운영위원장은 "미술 애호가들의 취향에 맞는 인기 작품과 함께 현재 시장성은 없지만 예술성이 높아 조명해야 하는 작품을 고루 선보일 예정"이라며 "화랑들이 참여하고 싶은 아트페어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올해 다지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일반 5천원, 학생(대학생포함) 3천원. 초청강연은 무료. 053)257-890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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