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칠성동에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남자 고교 설립이 추진된다.
북구 칠성·침산·고성·노원동 일대에는 경상여고, 경명여고 등 2개의 여고가 있지만, 남고가 하나도 없어 450여명(일반계고)의 학생들이 5~6㎞(대구 평균 고교 통학 거리 2~3㎞) 떨어진 복현동에 있는 경상·성광·영진고를 다니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2, 3년 전부터 남고 신설을 요구했으며, 신설이 불가능하면 여고를 남녀공학으로 바꿔줄 것을 대구시교육청과 북구청 등에 제기했다. 시교육청은 민원이 끊이지 않자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칠성중학교를 남고로 전환키로 하고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교육위원회에 의결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칠성중 신설은 2005년 대구일중과 침산중의 과대학교, 과밀학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으나 2011년쯤 인구의 자연감소로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판단, 칠성중을 남고로 변경하기로 한 것.
장태환 학교운영지원과장은 "이 지역에 남고 신설의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돼 신설 방안과 기존 중학교를 중·고 병설로 전환하거나 칠성중의 남고 전환 등의 장·단점을 검토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칠성중의 남고 전환이 결정되면 내년 신학기부터 6학급(총 18학급 규모)의 신입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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