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의 '우리나라 최초 민속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원형보존을 비롯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동체 활성화,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체계 마련, 지자체의 문화유산 보존관리 계획 수립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박소현(건축학과) 교수는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도시 및 역사지역의 사례를 분석, 내년 초 등재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하회마을에 대해 발빠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가 최근 주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세계문화유산 도시와 마을 관리방안에 대한 최근 국제적 경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해당유산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 ▷주민참여와 공동체 활성화, 지속가능한 관광 ▷문화유산 등재에 맞춘 짜맞추기식 보존관리계획 수립의 한계 인식 ▷국가와 지자체의 문화유산 보호제도 제고와 주변지역과의 연계 등 통합 계획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학술대회를 통해 하회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유도하고 실사에 대비한 학술적 타당성 마련, 하회마을 보존 관리 계획 재정비, 하회마을 주민들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문화유산 중요성 인식제고, 복원과 정비사업으로 전통마을로의 탈바꿈, 체계적 보존 방안을 위한 제도·법규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하회마을 입구에 140억원을 들여 18만4천㎡규모의 하회관광지를 조성 완료하고 이곳에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와 화장실, 전통상가와 기념품 판매장 등 전통한옥과 초가집 형태의 건축물을 지어 마을내 상가를 이전시켜 원형보존과 마을내 불법 상행위가 사라지도록 했다. 이 밖에 하회마을에 무질서하게 들어선 전봇대와 전선이 전통 문화재 건축물을 화재에 노출시키고 전통마을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지중화사업도 했다.
안동시는 오는 10월쯤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서 기초를 마련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치고 12월 신청서 작성에 들어가 내년 2월쯤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시청 이상일 세계문화유산담당은 "내년 7월쯤 실시될 세계유산센터의 ICOMOS 한국위원회를 통한 하회마을 실사에 대비해 문화재청과 경북도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며 "2010년 7월 하회마을이 국내 최초의 민속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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