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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행정안전부가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가히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응답자 중 '6·25 전쟁의 발발 연도'가 1950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56.8%나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격세지감이라지만 현대사의 피맺히는 상흔이 학생들에겐 그저 역사의 한 단편으로만 비쳐지는 모양이다. 괜스레 흐릿한 하늘이 원망스러워지기까지 하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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