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고시 이후 대구에서 열린 주말 촛불집회는 비가 내린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고, 참가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토요일인 28일 오후 7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 촛불문화제'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시민 150여명이 참가해 자유발언, 거리행진 등을 했다. 주최 측인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대구경북시도민대책회의는 참가자를 500명으로 예상했지만 날씨 등으로 인해 참여 열기가 높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수성구 한나라당 대구시당까지 행진한 뒤 자진해산했다.
이어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시민 100여명이 참가해 '고시 철회, 이명박 아웃'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유발언 등을 이어나갔다. 대책회의 측은 "궂은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했지만 단 한명의 시민이라도 촛불을 들고 참가하는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문형배 "선출권력 우위? 헌법 읽어보라…사법부 권한 존중해야"
장동혁 "尹 면회 신청했지만…구치소, 납득 못 할 이유로 불허"
이준석 "강유정 대변인, 진실 지우려 기록 조작…해임해야"
李 정부, '4년 연임 개헌·권력기관 개혁' 등 123大 국정과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