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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공모제 빛 바래나…시범학교 신청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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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시설 열약 탓에 꺼려"

유능한 교장을 공개 모집한다는 교장공모제(시범운영)에 갈수록 신청자가 줄어들어 제도 취지 자체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장공모제 3차 시범운영 학교로 동대구초교와 서진중 등 2개 학교가 지정돼 지난 6월 공개 모집한 결과, 동대구초교에 2명, 서진중에 1명이 각각 지원했다. 특히 서진중은 지원자가 1명밖에 없어 재공고를 했지만 여전히 신청자가 없었다.

지난 1차 교장 공모제 때는 2개 학교에 3명, 2차 때는 2개 학교에 5명이 각각 신청했다.

경북에서도 교장공모제에 참여한 7개 학교 모두 신청자가 적었다. 경북도교육청은 3일 포항 곡강초교와 상주 청리초교, 문경 호계초교에 각각 신청자가 1명밖에 없었고 문경 가은고 2명, 경주 내남초교 2명, 영덕 원황초교 2명, 울릉종합고 3명 등으로 전체 평균 1.7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차 때는 교장공모제 시범운영 학교로 지정된 총 9개 학교에 모두 23명이 몰려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차 때는 해당 학교가 없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2년 정도 한 학교에 머무는 일반 교장 임용과 달리 교장공모제로 임용되면 4년을 한 학교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청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며 "교장공모제에 참여하는 많은 학교가 미리 적임자를 내정해놓고 형식적으로 공모를 하는데다 일부 학교는 교육 환경과 시설이 열악한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교장 개인에 대한 인센티브나 시도교육청 차원의 지원이 미약한 것도 또다른 원인이다. 한 교장은 "여건은 열악한데 기대만 크니 지원을 꺼리게 된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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