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만물은 상대적이다. 음과 양을 말함이다. 낮과 밤이 그러하고, 왼쪽과 오른쪽이 그러하며 산과 물이 그러하다. 무생물뿐 아니라 자연속의 동물들도 암컷과 수컷으로 나뉜다. 이 모든 것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를 끌어당긴다. 모자람을 무의식적으로도 보충시킨단 의미다. 그 대표적인 게 사람이다.
사람 중에 남자는 양이 되고, 여자는 음이 된다. 남자와 여자는 상호보완적이다. 이 음양의 원리를 상술에 한번 이용해 보라. 공들인 만큼 효과가 난다.
액세서리 가게 손님은 대부분 여성들이다. 음인 여성들은 은연중에 밝음을 바란다. 그래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따라서 가게 조명은 밝으면 좋다. 반면 술집 손님은 남성들이 많다. 남성은 양이다. 어둠은 음이다. 남성들이 가는 술집은 조금은 어두워야 손님이 많이 든다.
풍수를 떠나 어두침침한 액세서리 가게, 화장품 가게는 볼 수가 없다. 여성 손님들이 북적대는 가게는 하나같이 밝은 매장이다. 반대로 대낮같이 환한 불빛 아래선 술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이런 곳엔 술꾼이 제대로 꾀지 않는다.
'남성의 관심을 끌려면 약간은 어둡게, 여성 고객이 우선이라면 가급적 밝게.' 이를 무시하면 그만큼 손해다.
하국근 편집위원 hk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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