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국 근대화의 상징적 사업으로 불리는 경부고속도로가 1970년 7월 7일 개통,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기업체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된 고속도로이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 방문 때 아우토반을 달리며 고속도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1967년 제6대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채택했지만 고속도로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때 재정파탄 우려와 지역 간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이유로 각계에서 반대여론이 일어났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공사를 강행하여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인 1968년 2월에 착공했다.
부족한 인력과 자금을 메우기 위해 군인들과 모범수까지 파견되는 등 연인원 900만명의 인력이 투입돼 공사의 속도를 높였다. 토지 헐값 매수로 재산권 침해 논란도 있었지만, 착공 2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길이 428㎞에 걸쳐 4차로 도로가 완성되었다. 경부고속도로는 전 국토의 일일 생활권시대 개막, 지역 개발과 경제발전 촉진, 인적·물적 자원의 지역 간 이동 등 많은 효과를 가져왔다.
▶1884년 조선·러시아 수호통상조약 조인 ▶1933년 소록도 나환자촌 설립
정보관리부 성일권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안철수 野 혁신위원장 "제가 메스 들겠다,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
이재명 정부, 한 달 동안 '한은 마통' 18조원 빌려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