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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교량건립 입증 비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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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풍천 주변 성하리…1760년대 건립 추정

조선후기 현풍지역의 교량 건립을 입증하는 비석이 발견돼 향토사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달성군은 현풍천 주변인 성하리 인근 공사현장에서 '수철원교비명(水鐵阮橋碑銘)'으로 시작되는 명문이 새겨진 비석이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땅 속 1.2m 부근에 매몰된 채 발견된 비석은 대좌(臺座·불상이나 동식물상을 얹는 받침대)나 개석(蓋石·뚜껑돌) 없이 비신(碑身·비석의 몸체)만이 남아 있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194㎝, 너비 66㎝, 두께 35㎝로 양쪽 모를 잘라낸 귀접이양식을 하고 있다.

비석은 글자를 새긴 상태가 양호하고 마모도 심하지 않아 세척작업만 이루어지면 명문의 판독이 상당 부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로서는 현풍현감의 주도로 다리를 놓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사적비로 추정된다.

이 다리에 관해 교남지 등에는 '원교(院橋)' '수철교(水鐵橋)'라는 명칭을 확인할 수 있는데 문헌에는 원교의 옛 이름이 수철교임을 밝히고 있다. 이는 현재의 마을이름인 '원교'의 유래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고려시대 이후 대구에서 경남 서부지방으로 가는 교통 요충지로 원교리에는 관리들이 공무로 여행을 할 때 숙식을 제공하고 교통수단인 말을 준비해 두었던 풍제원(豊濟阮)이 있었다. 그런데 마을 북쪽을 흐르는 현풍천으로 인해 통행이 불편해서 다리를 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명문에 '현감 김광태(金光泰)'에 관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다리를 건립한 시기는 1760년쯤으로 보이며, 다리의 형태는 긴 판석이나 장대석을 연결해 깔아놓은 평석교(平石橋)로 학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남에 따라 현풍천의 물길이 크게 바뀌었고 주변에 가옥들이 들어서 있어 다리가 있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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