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포항 스틸러스 '참담한 패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먼 원정길을 씁쓸하게 다녀왔다. 대구FC는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1대4로 크게 졌다. 포항 스틸러스도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4로 대패했다. 순위도 나란히 하락해 대구는 두 계단 떨어진 8위, 포항은 한 계단 떨어진 5위로 밀려났다.

대구FC는 강호 성남과의 경기에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 중반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해 나가던 대구는 전반 31분, 두두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모따에게 선취 골을 내줬다.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 성남 김상식의 왼측면 크로스를 두두가 헤딩 슛으로 연결, 추가 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서도 성남의 공세에 밀리던 대구는 13분 프리킥 기회에서 진경선의 크로스를 이근호의 헤딩으로 골문을 갈라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대구는 후반 28분 성남 김동현의 패스를 모따가 골로 연결, 두 골차로 벌어진 뒤 경기 종료 직전 성남의 역습 때 장학영에게도 골을 허용, 주저앉고 말았다.

포항은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FC서울의 데얀에게 해트 트릭을 헌납했다. 포항은 전반 10분, 이종민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데얀에게 헤딩으로 선취 골을 내준 뒤 34분에는 서울의 역습 때 정조국의 패스를 데얀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다시 골문이 뚫렸다. 데얀은 후반 3분 이을용의 패스를 다시 골로 연결, 해트 트릭을 완성했다. 포항은 4분 뒤 데닐손의 패스를 황진성이 골로 연결,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35분 정조국에게 다시 골을 허용, 무너졌다.

6일 경기에선 제주 유나이티드가 호물로의 결승 골로 원정팀 전남 드래곤즈를 1대0으로 제압, 4연승을 달리며 7위에 올랐고 대전 시티즌과 광주 상무는 득점 없이 비겼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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