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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KTX 타고 포항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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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했던 거스 히딩크(62) 감독이 9일 오전 포항 한동대를 방문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한동대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제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을 찾았다.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 승용차로 갈아타고 포항에 온 히딩크는 기다리고 있던 김영길 한동대 총장을 비롯한 학생 및 대학 관계자들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박승호 포항시장 등 지역인사와 축구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동국제학교 1학년 한조엘 군과 문서현 양이 건네주는 꽃다발을 받아든 히딩크 감독은 "따뜻하게 맞아준 한동대 관계자들과 포항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고향처럼 느껴온 한국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히딩크 드림필드는 히딩크 재단이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주는 축구경기장으로, 지난해 충북 충주 성심맹아원에 이어 이날 한동대에서 2호 준공식을 가졌다.

히딩크 감독은 또 이 자리에서 3호 드림필드 건립 예정지인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관장 서명석 신부에게 3호 드림필드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그는 대구광명학교 6학년 임희성 학생이 낭독한 감사편지를 듣고는 "평소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장애인에 대한 봉사는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자원봉사와 기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자리를 같이한 시각 장애우들에게 친필 사인볼을 선물하고 핸드프린팅을 한 뒤 지난해 그에게서 축구장을 선물받은 충주 성심맹아원생들과 편을 나눠 친선경기를 갖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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