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가마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탄생한 토기 작품에는 여름의 향취가 배어 있다. 1천250도의 뜨거운 장작 가마 열기가 한여름 내리쬐는 태양 빛을 닮았기 때문이다.
여름의 초입 7월, 메트로갤러리는 18일까지 '장작가마에 핀 흙꽃 이야기'전을 마련한다. 흙이라는 자연 재료가 작가의 열정을 만나 장작가마에서 30시간 인내의 시간을 거친 뒤 작품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경주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기동규 김헌규 박종일 이현덕 등 4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무유다기세트, 기마인물상, 차호, 화로 등 기능과 균형미가 조화를 이룬 150여점이 전시된다. 053)556-9708.
또 14일까지 동아미술관에서는 '흙과 불 이야기'전이 개최된다. 정용석과 박용태 작가가 선보이는 전통 토기 전시회다. 소박한 흙냄새가 나는 조선시대 찻사발, 다완세트, 토우장식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053)251-3502.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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