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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조짐 "빌린 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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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하루 사이에 0.03%포인트나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CD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설 뜻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정책당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환율 개입까지 하는 상황에서 통화당국 역시 금리인상을 통한 물가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돈 빌린 사람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증권업협회가 발표한 CD 91일물 금리는 5.44%로 이날 하루에만 0.03%포인트나 상승했다. 하룻동안 0.03%포인트가 상승한 것은 지난 3월24일 이후 처음이다. CD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이 금리가 오르면 금리 인상분만큼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이자율도 오른다.

CD금리는 이달들어서만 무려 0.07%포인트나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CD 91일물 금리가 최소 5.50%, 최대 5.60%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최근 CD금리의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곳은 한국은행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설 뜻을 밝힌 것.

이와 관련,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경기가 악화되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등 정책 선택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본질적인 한은의 업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이러한 언급은 향후 통화정책은 한은의 핵심목표인 '물가안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CD금리가 같은 만기 은행채 금리보다 높아야 하지만 그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러와 은행권에서는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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