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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종합사회복지관 운영 '구미 다문화공동체방송' 화제

▲ 구미 다문화공동체방송 제작자들이 이주여성,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제작에 여념이 없다.
▲ 구미 다문화공동체방송 제작자들이 이주여성,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제작에 여념이 없다.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관장 법등 스님)이 운영하는 이주여성, 외국인근로자들이 PD·DJ 등으로 직접 참여하는 인터넷 라디오방송 '구미 다문화공동체방송'이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고 있다.

구미 다문화공동체방송(www.gumimc.co.kr)은 지난해 연말 개국한 후 7월부터 구미시 평생교육원 우수 프로그램 지원으로, 방송 만드는 일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에 대한 전문교육이 가능해진 데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방송국 활성화에 써 달라며 1억2천만원을 기증해 방송국 시설 및 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 새롭게 단장했다.

다문화방송의 개국 목적은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로 이끌어내 이들이 안고 있는 애로 등 각종 문제점을 해결, 자존감을 심어 주고 공동체를 형성하자는 것.

이에 따라 구미에 사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4명이 PD·DJ 등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5명이 추가로 PD·DJ 등 전문 수업 중이다. 또 다문화 및 외국인근로자 지원단체에서 봉사하거나 평소 방송 제작에 관심이 많은 주민 20여명도 일정 교육을 받은 후 방송제작에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이주여성이 직접 참여, 자국의 문화·음악·소식 등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문화 이해·인식 증진을 위한 강좌, 국적별 실생활 중심의 우리말 회화 등이다.

구미 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 스리랑카 공동체 대표인 산뜨시리 스님은 '사람 위한 사람들' 프로그램의 PD로, 결혼이주여성인 중국인 오아연씨와 일본의 다나카미호씨는 구미지역 생활 중심의 우리말 회화 PD로 각각 활동 중이며 라이브 가수 활동 경험이 많은 필리핀 여성근로자 메리안(27)씨는 DJ 활동을 준비 중이다. 주요 청취 대상자는 구미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500여가구, 외국인근로자 5천여명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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