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하계휴가비 지급업체 및 지급률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15일 대구경영자총협회가 144개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하계휴가비 지급업체는 전체의 62.5%로 지난해(64.4%)보다 1.9% 포인트 줄었다.
휴가비 지급률은 기본급 기준으로 평균 58.3%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59.3%)보다 1.0% 포인트 감소했으며, 총액기준으로는 평균 21.3%를 지급해 지난해(25.0%)보다 3.7% 포인트 줄었다.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19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19만6천원)보다 6천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하계휴가 일수는 3.7일로 지난해(3.5일)에 비해 소폭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경기가 침체함에 따라 생산량 조정과 하계휴가 일부를 연차휴가로 대체했기 때문이라고 대구경총은 분석했다.
휴가일수의 경우 4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전체의 34.8%로 전년(30.1%)에 비해 4.7%포인트 증가했으며, 3일간 실시하는 업체는 32.6%로 지난해(47.9%)에 비해 15.3%포인트 감소했다. 또 5일간 실시하는 업체는 26.1%로 전년(17.8%)에 비해 8.3%포인트 증가했다.
휴가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8일 사이에 실시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60.4%로 가장 많았다.
대구경총 관계자는 "하계휴가비 지급업체와 지급률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은 고유가, 고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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