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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대구MBC 18일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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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보부상 '고령 상무사'를 추적한다

조선 보부상.

무거운 등짐을 지고 민중의 생필품을 조달한 장사꾼이다. 그러나 그들은 당대에 연민과 증오를 한 몸에 받은 사람들이다. 한때 나라가 위급할 때 몸을 던지기도 했으나, 결국 '근대 사회로의 발전을 저해한 천한 상인집단'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역사의 뒤편으로 밀려났다.

대구MBC는 창사 45주년을 맞아 '혼(魂)의 상인 고령 보부상'을 18일 오후 9시 55분부터 방송한다.

지금처럼 도로와 수송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시절, 그들은 어떻게 물자를 유통했을까. 곳곳이 산으로 막혀 수레가 다니기 불편한 우리 지형에 지역 간 물자교환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또 그들은 왜 몽둥이를 들고 길을 나섰을까.

실제 그들은 조선 사회에서 지방의 상권을 장악하고 규율과 의식을 전승시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유일한 집단이다. 조선 보부상의 풍속은 그것 자체가 한국의 상인문화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그들의 사회적 역할은 일제가 유생이라는 그룹과 함께 평민사회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단체로 지목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이 땅에는 선비와 선비 문화만 남아 있고, 보부상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후손들도 선조가 보부상이었다는 사실을 감추며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그러나 경북 고령지방 5일장을 장악했던 보부상단인 '고령 상무사'는 100년이 넘도록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고령군에는 상무사 보부상계 계원이 150여명 남아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고령 상무사의 역사와 삶의 자취, 풍속, 그리고 그들이 매년 거행하는 의식 등을 통해 고령 상무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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