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오는 2학기부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학교과의 수월성(秀越性) 교육을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중학교 2·3학년과 일반계 고교 1학년 중 과학교과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1개 반의 '우수학생 심화과학반'을 편성·운영한다.
심화과학반은 정규수업 외 시간에 교과학습과 연계한 심화 학습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2학기에 30개교를 선정해 학교당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지원 학교 수를 늘리고 지원금도 학교당 500만원으로 높여 과학 우수 학생의 이공계 진학유도 및 과학인재 양성을 장려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06년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 한국 학생의 과학 교과 성취도가 2000년 1위, 2003년 4위에 비해 많이 떨어진 7~13위라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과학교육 대책의 하나로 심화과학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과학산업정보과 장진주 장학사는 "심화과학반은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규수업 시간에 못한 실험을 하거나 과학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하루 2시간 정도 수업을 해서 1년 동안 100시간 수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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