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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PD수첩은 책임을 지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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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PD수첩에 대해 '시청자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실을 과장 歪曲(왜곡)해서 公正性(공정성)과 客觀性(객관성)을 잃은 프로그램이라는 결론에 따른 결정이다. MBC는 이번 결정을 PD수첩의 제작 의도와 사실 왜곡을 인정하고 사회적 논란을 끝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방심위가 문제 삼은 PD수첩의 내용은 광우병 의심 환자의 사인을 둘러싼 오역과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 걸린 소'로 단정한 표현, 동물학대 동영상 등과 관련된 인터뷰 등이다. 이런 문제들은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번역자조차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왔다.

프로그램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선고에 다름 아니다. PD수첩은 지난 4월 29일과 5월 13일 방송 이후 부정적 울림이 커지자 두 차례나 해명과 반박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 첫 방송부터 해명방송까지 미국에서도 광우병 연구 권위기관이나 대학의 관계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을 들었어야 했다. 그러나 PD수첩은 시민단체나 비전문가의 의견으로 프로그램을 끌고 갔다. 두 차례 방송의 오역과 왜곡에 대한 비난 여론에도 대부분의 해명 방송은 당초 주장을 변명하는 데 채웠다.

PD수첩은 보도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PD 저널리즘의 대표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팩트를 목적에 맞춰 입맛대로 꿰어 맞춰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 결과를 가져왔다. 언론의 보도에 대한 정부 기관의 제재를 불러 온 현실이 안타깝다. MBC는 몇 번의 기회를 내던지고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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