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19일 낮 대구 수성구 들안길 한 식당.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삼계탕 수요가 늘면서 닭고기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특히 올해는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닭이 대량 살처분된데다 폭염으로 집단 폐사까지 해서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식당주인은 "해마다 복날이 가까워지면 닭고기 수요가 늘어 시중 닭고기 가격이 다소 오르지만 올해는 도소매 가격이 20~60% 급등했다"고 했다.
19일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육계 생닭은 대(1.6kg이상)·중·소(1.4kg 이하) 모두 2천380원으로 지난달에 비해서는 720원, 전년 대비 1천20~1천120원 올랐다.
삼계탕용 닭고기(포장) 가격도 절반 가까이 치솟아 600g 기준으로 지난달 2천원 하던 것이 2천960원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시내 삼계탕 식당들도 가격을 올려받고 있다. A식당은 9천원 하던 삼계탕 한그릇 값을 최근 1만원으로 올렸다. 다른 식당들도 1천~2천원씩 가격을 인상했다. 식당 주인들은 "본격 더위가 시작되면서 삼계탕 손님은 크게 늘고 있지만 산지와 도매 가격이 올라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닭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형소매점의 닭고기 매출도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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