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와 이야기

'후둑, 후두둑둑, 쏴아~' 이른 새벽, 열대야에 잠못 이룬 누군가의 샤워소린줄 알았더니 가까운 거리에서 나는 소리 같지 않았다. 잠결에 귀 쫑긋 세워 들은 빗소리. 운치있다기보다 심상찮았는데 아침에 지인들에게 물으니 '웬 생뚱맞은 소리냐'는 반응이다. "비가 오다니? 물 뿌려놓은 걸 잘못 본 거 아냐?" '국지성 소나기'가 오긴 왔었다.

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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