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예술가협회 대구·경북지회 회원들의 두 번째 작품집(대구경북 문학예술)이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권기호, 김하나, 도광의, 문무학, 이일기, 이장희 시인의 초대시와 권계순, 박주엽, 손정휴, 이순복, 추병직 시인 등의 시와 시조, 동시, 수필, 소년소설 등이 실렸다.
초대시에 '갑골길'을 다시 실은 도광의 시인은 "술이 나를 삼키고, 나의 갑골길이 저잣거리를 삼킨 셈이다. 나는 지금도 누가 '갑골길'이 좋다고 하면 아낌없이 술을 산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필가 권영우는 '어느 할아버지의 간병 이야기'에서 '자식들 생각이 틀린 것도 아닌 것 같고 또 나의 사랑이 잘못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 간격을 좁히고 이해와 용서가 이루어지기에는 너무 멀리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중략) 혈육의 정은 설득과 이해와 용서가 너무 가까워서 어려운 것 같더군요. 말보다 정이 앞서고 정보다 걱정이 앞서고 걱정보다 욕심이 앞서기 때문일 것입니다. (중략) 보이지 않는 사랑을 말로 표현할 때는 성급한 감정이 실리고 그 표정이 앞에 나타나게 마련이니…'라고 쓰고 있다. 어느 종합병원 병실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말보다는 글로 전해보자'는 의미로 쓴 글이다.
한국문학예술가협회 대구·경북지회 김태준 회장은 "주옥 같은 작품을 한자리에 내놓아 대구경북 문단의 지평을 넓혀준 선후배와 동료 회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히고 있다. 256쪽, 1만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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