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시민들, 에너지 절약 '안간힘'

기업과 시민들이 여름철 전력요금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한국전력 대구사업본부는 22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부하관리지원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이 제도는 전력을 많이 쓰는 기업 등이 한전과 사전에 계약을 맺고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전력사용을 스스로 줄이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한전은 이 제도를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토요일과 공휴일,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과 8월 초를 제외한 16일 동안 시행할 계획이다.

한전 대구사업본부에 따르면 한전과 부하관리지원제도를 계약한 지역 기업은 모두 978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57.0%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지역 623개 기업이 참여해 73억여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고유가 시대 에너지절약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이 펼치는 '에너지(-), 사랑(+) 캠페인' 참여 건물도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이 캠페인은 여름철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단지, 회사, 상가, 공공기관 등이 지난해에 비해 전기사용료를 5% 이상 절약하면 절감된 재원을 어려운 이웃의 겨울철 난방비로 지원해주는 것이다.

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이 캠페인을 신청한 지역 건물은 799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59.1%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지역 참여 건물 502곳 중 97곳이 성공해 232만kWh를 절약했다.

한편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지난 8일 대구경북지역 순간 최대수요전력는 731만2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8월 중순에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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