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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골드 물의 전쟁] 코맥스화학 류상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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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돗물 응집제 개발 "수질 갈수록 나빠져 물산업 성장성 크다"

"수돗물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는 반면 취수 원수의 질은 나빠지고 있어 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제품을 빨리 개발하느냐가 관건이죠."

상하수도 처리과정에 필수적인 약품이 응집제다. 강물을 정수처리해 수돗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유물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된다. 이 같은 응집제의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저농도 고염기성 폴리염화알루미늄'(PAC)으로 지난해 특허를 받은 코맥스화학 류상호(45) 대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친환경적 수처리 약품을 개발한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개발에 들어갔던 새 제품은 산화알루미늄 함량을 기존 제품(10~18%)의 절반에 불과한 7~9% 수준으로 낮추고 염기성은 높였다. 이에 따라 응집력은 향상되고 고탁도 및 저탁도에서 안정적으로 처리된다.

개발 완료와 함께 환경부에 수처리제 신규 등록을 신청해둔 이 제품은 지난해 친환경상품진흥원으로부터 환경표지를 인증받았다.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회사 측은 매출이 지난해 50억원에서 내년에는 8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칠곡 왜관공단에 자리잡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1994년 설립된 후발 수처리약품업체다. 하지만 폐수·정수처리에 쓰이는 황산알루미늄, 폴리염화알루미늄 제품의 대구경북지역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 대구상수도본부 정수장, 한국수자원공사 경북·경남지역 일부 정수장 등과 기업체들이 주요 고객이다.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올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원칙은 계속 지킬 생각입니다. 기술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죠."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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