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일지매' 후속으로 염정아, 봉태규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워킹맘'을 30일부터 오후 9시 55분에 방송한다.
'워킹맘'은 연하남과 결혼한 최가영(염정아 분)이 자신의 아이를 돌봐줄 친정 엄마를 확보하기 위해 홀아비인 아버지를 결혼시킨다는 코믹 멜로드라마. 황혼의 로맨스와 젊은 세대의 티격태격 사랑을 엮어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다.
그래서 올림픽 개막에 따라 채널 선택권이 남성 시청자들에게 옮아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계획이다.
염정아가 2004년 MBC '사랑한다 말해줘', 봉태규가 MBC '한강수타령'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똑 부러지고 까칠한 염정아와 애교 가득한 연하남 봉태규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염정아는 두 아이의 엄마지만 다시 사회로 복귀하면서 고군분투하는 억척녀 최가영의 활약을 유쾌하게 그리고, 봉태규는 젊은 여성들의 유혹을 받으면서 철없는 행동으로 가영의 속을 태우는 철없는 남편 박재성으로 나온다.
차예련은 극 중 31세 커리어우먼 고은지 역을 맡아 재성을 유혹하는 역할을 연기한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녀는 "대본상 비키니를 입는 장면이 포함돼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극 중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시해 비키니를 입게 되었다"고 밝혔다.
과연 '워킹맘'이 올림픽이라는 상황적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일지매'의 인기를 이어받아 수목드라마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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