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찾는 계절, 사고도 많다.
산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이라면 산악구조대의 진가를 알 것이다. EBS 극한직업은 30, 31일 오후 10시 40분 '산악구조대-산악구조대원들의 24시'를 방송한다.
해발 836.5m. 1년 평균 1천만명의 사람들이 찾는 북한산 국립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경찰산악구조대원들이 등산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주말이면 5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몰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그래서 매일 20kg의 갖가지 장비와 구급약품이 든 배낭을 메고 등산객들의 안전 점검과 구조를 위해 거친 산을 오른다. 구조 장비만 30여 가지가 넘는다.
백운대 정상에서 사고신고가 접수됐다. 환자는 미끄러져 발목 부상을 입었다. 악화된 기상 조건으로 구조 헬기가 뜰 수 없다. 대원들이 교대로 환자를 업어서 내려와야 하는 상황. 땀인지 빗물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대원들 얼굴과 옷은 흠뻑 젖고 만다.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났다.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두 사람이 동시에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것.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참혹함 그 자체였다.
대원들은 급한 환자부터 들것으로 옮기고 헬기로 후송을 한다. 다른 사고자 또한 후송 조치를 하려고 하자, 환자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두 번째 헬기가 도착하고, 대원들은 헬기에서 나오는 강한 바람이 환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온몸으로 감싼다. 무사히 두 번째 환자까지 후송이 되는데, 결국 첫 번째 환자는 사망하고 말았다.
폭우와 강풍 등 기상악화 속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산악구조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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