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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소방서 무료공부방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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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고맙습니다, 소방관 선생님"

▲ 포항 효자안전센터 공부방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추억으로 간직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포항 효자안전센터 공부방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추억으로 간직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방관 선생님께 강의도 받고 같이 놀기도 하고…. 우리처럼 이렇게 좋은 과외방을 가진 친구들이 몇이나 될까요?"

포항남부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가 근처에 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기간 동안 청사 2층 직원 대기실에 무료 공부방을 열었다.

과외 과목은 학생들이 '올인'해도 학습량이 모자란다는 수학과 과학. 포스텍 수학과 출신의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 이원희(24)씨가 도우미 교사로 나서 수업 수준은 최고급이다. 이씨가 6명을 번갈아가며 일대일로 지도해 학생들은 월 수백만원 짜리 고급 과외를 무료로 받는 셈.

조모(15), 이모(15)양 등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은 많은 돈을 들여 멀리 있는 학원이나 과외선생님을 찾아가는데 우리는 집근처에서 편안하게 공부하고 있다"고 좋아했다. 이씨는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의 실력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기 센터장은 "형편이 어려워 과외수업 등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제도를 꾸준히 운영해 소방서를 친근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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