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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상주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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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발견 국보 동일본

지난 1940년 안동에서 발견돼 국보 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解例本)'과 동일한 판본이 상주에서 발견됐다.

1일 한국국학진흥원과 상주시는 상주 낙동 배익기(45)씨가 한달 전 자신의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고서는 감정 결과 훈민정음 해례본과 동일한 판본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한자로 훈민정음의 글자를 지은 뜻과 사용법을 풀이한 해례본은 '예의(例義)-해례(解例)-정인지 서문' 등 3부분 33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해례본은 예의 부분의 세 장과 본문 가운데 '나랏말ㅆ미 듕귁에 달아'로 시작하는 서문의 한 장이 떨어져 나갔지만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해례본 곳곳에 그동안 소장했던 사람들이 훈민정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붓글씨로 설명해 놓고 있으며 임진왜란 이전에만 사용했던 반치음과 쌍히읗(여린히읗)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여 임진왜란 이전의 판본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대 문헌학과 남권희 교수는 "종이 지질과 인쇄 상태 등 모든 형태적 측면에서 조선조 세종 당시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노직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은 "인쇄상태 등으로 미뤄 간송미술관에 보관하고 있는 국보와 같은 초간본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16세기 이전 소장자의 필적이 담겨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소장자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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